곁에 마아라시아족 전사가 없었다면

곁에 마아라시아족 전사가 없었다면 갑옷 입은 전사구나 하겠지만, 그들에 비해 머리 1m이상은 더 큰 것을 보며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이다.

-베르쿠사....

부관중 누군가 말했을 때, 카른달은 급히 베르쿠사를 닫았다. 공성추에서 쏘아진 갑옷전사들이 날아오는 것을 본 것이다.

-발사!

공성추의 추가 휙 돌아내려오며 연결된 지렛대를 밀어 올린다. 그 위에 타고 있던 갑옷전사가 튕겨지며 전장을 향해 날아간다. 그대로 떨어지면 안에 탑승한 전사까지 목숨이 위태로울테지만, 하늘로 올라간 갑옷전사들은 떨어져 내리는 순간 등에 멘 것을 펼쳤다.

파락! 파락!

베르쿠사를 잡으려는 기마대와 그들이 날리는 창머리를 피하고 잘라내려는 베르쿠사의 결투를 지켜보는 이는 없었다. 모두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날개 없는 갑옷전사를 보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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