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울소리가 울렸다

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울소리가 울렸다
냉소천은 허공으로 솟구쳐 올랐다 그의 전신은 한 자루의 검이 되어 수직으로 꽂
혀 내렸다
이때였다
지금까지의 광경을 지켜보던 유장가가 문득 고함을 지르며 수중의 섭선을 활짝 펼
쳤다
흐흐… 냉소천이 분노하면 나 유장가도 참지 못하지
파파파파팟
섭선이 쫙 펼쳐지며 부챗살 같은 전광이 괴인에게 날아갔다 그와 동시에 허공으
로부터도 가공할 검기가 우박처럼 떨어져 내렸다
143 바로북
두 사람의 합벽술은 가공했다
허공은 온통 그들이 쏟아내는 강기로 뒤덮였으며 주위의 흙덩이 돌멩이들이 회오
리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
한편 괴인은 그 와중에 우뚝 선 채 내심 중얼거리고 있었다
대단한 합벽공이구나 설사 대라신선이라 해도 이들의 합벽공을 쉽게 막아내지
못할 것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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